양주 노고산 백패킹
박지 소개 & 가는 법 & 예약 방법 소개 합니다.
퇴근박 백패킹 성지 '양주 노고산'
노고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해발고도: 487m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3시간(왕복)
소요시간은 환경에 따른 개인차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 장흥면에 위치한 노고산
서울 근교에서 퇴근박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입문자 백패킹 장소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 첫 백패킹 입문지이자, 우중 백패킹 입문지이기도 하지요
결론부터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백패킹 입문 성지로서는 비추합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 드릴게요.
양주 노고산 출발지 '흥국사 주차장'
노고산 백패킹을 검색하시면
대부분 흥국사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저또한 흥국사 주차장으로 네비를 찍고 갔고,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공간은 넓어서 주차를 못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산으로 출발하기 전에 흥국사 절에 들려 화장실을 갑니다.
산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한번 들렸다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흥국사가 독립운동 유적지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온김에 유적지 관련 푯말도 읽어 봅니다.
왼쪽편으로 돌아서면 해우소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화장실 이구요.
출발지는 다시 주차장입니다.
노고산 등산로라고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흥국사를 통해서 올라갈수 있는 길도 있었다 하는데
제가 갔을때는 그쪽길은 막힌것 같고, 이 길 하나 뿐이었습니다. (23년 11월기준)
처음부터 낙엽과 함께 정돈되지 않는 흙길입니다
처음 입구부터 여기가 맞나? 의심되는 길이더라구요.
올라가다 보면 누군가의 묘지도 있습니다.
방해드리지 않는 마음으로 조용히 지나갑니다.
이곳부터 제가 백패킹 입문지로서 노고산을 비추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초반에 안내도가 전혀 없고, 낙엽 등으로 길이 없어진 상태라
초보자들의 경우 어느 곳으로 가야할지 막막해 집니다.
길 안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오후 늦게 올라가거나 밤에 가면 낭패일듯 싶습니다.
이쯤에서 등산 어플 '트랭글'을 키고 갔습니다.
트랭글 없었으면 길 못찾고 내려왔을듯요.
초반부터 꽤 올라가야 첫 이정표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안내도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 노고산 정상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 사진이 백패킹 입문지로서 노고산을 비추하는 2번째 이유입니다.
산 자체의 고도는 높은 편이 아닌데, 오르막 내리막으로 굉장히 피곤한 코스 입니다.
그냥 올라가면 금방 올라갔겠지만 약 15kg 내외 박배낭을 메고 올라가기에 쉬운 산은 아닙니다.
또한, 산을 오를때 힘들더라도 경치가 탁 트이거나 예쁘면
그것을 안주삼아 잘 올라가고는 하는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무로 우거지고 탁트인 조망이 1군데? 밖에 없어
그냥 힘든 고행길만 됩니다.
개인적으로 여러산을 다녔지만, 노고산은 매력이 떨어지더라구요.
가다보니 이정표가 나옵니다.
아마 흥국사 둘레길이 흥국사를 가로질러 출발하는 루트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확실치는 않습니다.
노고산 정상으로 부지런히 향합니다.
.
루프가 나온다는건 힘든 구간이라는 뜻이죠
루프를 잡고 올라가니 노고산 정상이 아직도 1.8km 남았다는 잔인한 이정표가 있습니다.
초보 백패커는 여기부터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온것이 아까워서 꾹 참고 올라갑니다.
길이 흙길이라 올라가기도 힘듭니다. 잡을곳도 없구요.
내려올땐 심지어 비가 와서 낙엽밟고 넘어졌답니다.
노고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만 보고 계속 올라갑니다.
중간에 탁트인 전망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힘들어서 어딘지도 모르고 지나쳐왔답니다.
내려가면서 보긴 했는데 다른 산에 비교하니 미미한 수준....
인증샷 없이 그냥 내려왔습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북한산도 가보고 사라오름도 가보았지만
15kg 박배낭 메고 올라가는 노고산이 가장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체력이 떨어진 탓도 있겠지만요.
맞은편에 북한산이 보인다 하니 위에 가서 사진 찰칵!
정상 경치는 좋네요. 힘듦이 순식간에 녹습니다.
저녁으로는 간단한게 핫앤쿡을 먹습니다.
산에서는 비화식, 다들 아시죠?
밤되니 텐풍 사진 하나 남겨보네요.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첫 백패킹 사진으로는 만족합니다.
다만 아쉬운점이 정상박지가 작고, 백패킹 하려고 올라오는 사람들은 많으니
본의 아니게 사람으로 바글바글해 집니다.
제가 갔을때는 한분이 코를 엄청 고시는 바람에
주변 텐트분들이 새벽까지 한숨도 못자고 뒤척였다는 슬픈 스토리가 있네요.
결론적으로 사람들의 추천을 받고 백패킹 첫 입문지로 노고산을 갔으나,
현재로서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백패킹 처음 하시는 분들이라면 노고산보다는 조금 더 수월한 산이나
캠핑장으로 먼저 도전해 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백패킹과 등산 > 백패킹 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패킹 박지] 용인 조비산 (ft. 동굴, 가는방법) (0) | 2024.01.20 |
---|---|
[백패킹 박지]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ft. 예약방법, 10번 데크) (1) | 2024.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