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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제 아이디어 문화/나의생각

[34] 겨울과 봄, 그 사이에서

by 한 별_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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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그 사이에서


 

 

벌써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차가웠던 겨울의 바람은 사라지고, 차가움 속에 따뜻한 봄바람의 내음이 밀려옵니다.

덩달아 마음도 뭔가 싱숭생숭한 것이, 확실히 봄이 왔나 봅니다.

 

여러분은 어느 계절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사실 봄보다 하얀 겨울을 더 좋아합니다.

코 끝 시린 추위도 좋고, 하얀 눈이 오면 깨끗하게 덮이는 세상도 좋고,

추운 날씨에 손이 콩콩 시려워 좋아하는 사람과 따뜻하게 손 잡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 저임에도 불구하고, 역시 봄이 오는 설레임은 숨길 수 없나 봅니다.

당장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봄꽃 축제를 맞이하려는 듯이

봄 꽃망울이 예쁘게 여물어 갑니다.

 

추운 겨울속에도 꽃을 피워내겠다고 강인하게 버텨낸 꽃망울들을 보면

우리의 인생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은 추운 겨울 바람도 맞아보고, 따뜻한 봄내음도 맡아보고,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 파란 바다에 뛰어들어가 보기도 하고,

또 가을 낙엽지는 것처럼 나의 마음을 물들이기도 하는걸 보면요.

사계절과 함께 제 인생이 영글어 갑니다.

 

 

저는 아직 봄을 맞이 하기엔 이른 추운 겨울에 있습니다.

춥지만 결코 외롭지도 슬프지도 않는, 저만의 고요함 속에서요.

그곳에서 목표의 내실을 다지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손 잡고,

따뜻한 술 한잔 기울이기도 하고,

하얀 입김을 내며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봄이 오면 찬란한 꽃을 피우리라 굳게 믿으면서요 ^^

 

여러분의 지금 마음속의 계절은 어디쯤 와 있나요?

 

 

 

 

 

아, 이 사랑의 봄은 사월 어느 날의 변덕스런 영광을 닮았구나!

-윌리엄 셰익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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