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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제 아이디어 문화/나의생각

[66] 점과 선

by 한 별_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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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올해 목표는 잘 이루고 계신가요?

저의 경우 목표 중 하나가 독서를 하는 것이었는데, 바쁘다 보니 영 시간이 나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밀리의 서재를 우연치 않게 설치할 기회가 생겼고,

덕분에 출퇴근 오며가며 오디오북을 틀어 놓으며, 간간히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듣는 책은 앤드루 매코널의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입니다.

무려 6시간 30-40분여의 긴 장편의 책으로,

조금씩 듣고, 반복해서 듣다보니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중 오늘은 한가지를 같이 소개시켜 드리고 싶어서 가져와 봅니다.

 

 

 

"결과만을 바라보고 그 결과를 도출한 과정을 바라보지 않으면 잘못된 교훈을 얻게 된다."

앤드루 매코널 "결국 잘되는 사람들의 태도"

 

최근에 몰두하고 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름 잠도 줄여가며 했던 일이었건만,

결과가 그렇게 빠르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서 경험삼아 시작했던 일이었건만, 사람인지라 괜스레 기대를 하게 된 일이었죠.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경험삼아 한거잖아. 괜찮아'

 

그러나 시간이 점점 갈수록, 어느새 마음이 달라집니다.

'그렇게 별로인가?'

 

사실 결과를 기대하는게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무엇이든 3년을 해봐야 결과가 나온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인들에게 말해놓고선

어떻게 몇달만에 결과가 나올까요.

그렇지만 어디선가 마음 깊숙한 곳, 욕망의 자아는 속삭입니다.

'결과를 내야해'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 하라

 

매코널의 책의 말은 초조한 제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듯 했습니다.

경험삼아 공부하면서 한다는 초기의 마음은 어디가고,

욕망만 가득한채, 결과만을 중시한 제 자신을 말이죠.

 

 

 

어떠한 일을 하다보면, 우리는 과정보다 결과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은 과정보다 결과를 우선시 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그 일에 몰두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 결과를 너무 크게 생각해서

내가 해왔던 모든 과정을 부질없던 것이었다 라고 여기지는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누구나 처음이 있습니다.

시작했던 초기의 순수했던 마음,

그리고 결과를 이루어 내기 위해 날새웠던 수많은 밤들의 과정이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방향이었다고 한들, 혹은 이루지 못했다고 한들

그 모든 것이 값어치가 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점들의 집합이 선이 되듯이,

그 모든 것들이 쌓여 우리 인생의 도면을 그려 줄것이란 것을,

실패한 스케치같은 인생조차,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인생은 지우개 없는 스케치북이다.

-미국 작가, 교육자, 존 W. 가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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