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경제 아이디어 문화/나의생각

[휴일 한 조각 5]

by 한 별_ 2025. 6. 14.
반응형

 

 

[휴일 한 조각 5]


 

안녕하세요 한별입니다.

바쁜 일상 속, 휴일에 만나는 작은 쉼표.

한 조각의 시로 마음을 다잡는 시간.

 

[휴일 한 조각]

그 5번째 시간을 시작합니다.

 

 

 

 

새 한 마리 젖으며 먼 길을 간다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비는 내리고

소리내어 울진 않았으나

우리도 많은 날 피할 길 없는

빗줄기에 젖으며

남 모르는 험한 길을 많이도 지나왔다

 

하늘은 언제든

비가 되어 적실 듯 무거웠고

세상은 우리를 버려둔 채

밤낮없이 흘러갔다

 

살다보면 배지구름 걷히고

하늘 개는 날 있으리라

그런 날 늘 크게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새 한 마리 비를 뚫고

말없이 하늘 간다.

 

-우기, 도종환-

 

 

 

 

 

 

 

 

반응형

'책 경제 아이디어 문화 > 나의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 고스톱  (2) 2025.06.18
[104] 포커페이스  (1) 2025.06.13
[102] 너와 나는 평행선  (0) 2025.06.12
[101] 대나무 숲  (0) 2025.06.10
[100] 말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에 대하여  (1)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