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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한 조각 5]
안녕하세요 한별입니다.
바쁜 일상 속, 휴일에 만나는 작은 쉼표.
한 조각의 시로 마음을 다잡는 시간.
[휴일 한 조각]
그 5번째 시간을 시작합니다.
새 한 마리 젖으며 먼 길을 간다
하늘에서 땅끝까지 적시며 비는 내리고
소리내어 울진 않았으나
우리도 많은 날 피할 길 없는
빗줄기에 젖으며
남 모르는 험한 길을 많이도 지나왔다
하늘은 언제든
비가 되어 적실 듯 무거웠고
세상은 우리를 버려둔 채
밤낮없이 흘러갔다
살다보면 배지구름 걷히고
하늘 개는 날 있으리라
그런 날 늘 크게 믿으며
여기까지 왔다
새 한 마리 비를 뚫고
말없이 하늘 간다.
-우기, 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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