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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공생관계
김문호 선수님 와이프분의 춤 영상을 보면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영상에서부터 밝은 긍정의 에너지와 사랑이 뿜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왠지 똑순이처럼 춤뿐만 아니라 매사 모든 일에 자신감 있게 잘 하실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도 영상을 보면서 제가 가장 본받고 싶은 점은,
"나로 인해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빛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지 야구를 모르는 저조차도 김문호 선수님을 알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반면에 또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과연 나는 누군가를 빛나게 해줄만큼 노력한 적이 있었나?
혹은 나로 인해 누군가가 빛난 적이 있었나?
최근 부부싸움을 중재하는 TV프로그램들을 보다 보면, 부부들로부터 한가지 생각을 느끼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상대방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일까요. 그들의 싸움을 들어보면 항상 '내 말과 가치관이 맞고 너는 틀리다' 라던가,
'내가 남편으로서, 아내로서 더 먼저 사랑받고 대접받아야 한다.'
혹은 '너와 결혼한 내가 아깝다. 불쌍하다. ' 등등으로 수렴됩니다.
물론 이혼을 결심하게 된 다양한 외부적인 요인들이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내가 상대방보다 더 소중하다'라는 기저가 있는 것입니다.
그게 긍정적인 자존감의 발현일지, 부정적인 자존심 내새우기 일지는 이혼하고 나서야 깨닫는 일이구요.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본인이 왕이나 여왕대접을 받고 싶다면 상대방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여왕 대접하면 남편은 자연스레 왕이 될것이며, 마찬가지로 아내가 남편을 왕대접하면 본인이 스스로 여왕이 됩니다.
즉, 내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빛나게 해주면, 곁에 있는 나도 그런 대접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백(白)이 백으로서 밝게 보일 수 있는건, 주변에 흑(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당연한 사실을 우리는 살면서 가끔 간과합니다.
누군가를 밟고 올라 불태우는 태양이 되기보다는
누군가를 빛나게 해줄 은은한 달이 되기를,
나그네가 그런 나를 보며 빙긋 웃어주기를 바래봅니다.
인간은 사랑할 때, 진정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사랑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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