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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경제 아이디어 문화/나의생각

[42] 가문의 영광

by 한 별_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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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가문의 영광' 이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2002년도에 처음 나온 이 영화는 5탄의 시리즈와 함께 리턴즈까지 제작된 흥행한 영화죠.

조폭 가문에서 가장 중요한 결혼을 시키는 얘기가 소재인데, 주・조연 배우들의 명품연기로 어렸을 적 한참을 배꼽잡고 웃던 영화였습니다.

 

바로 오늘은 '가문'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훈 이지요 ^^

여러분들은 집안에 가훈이 있으신가요?

있는 분들도 계시고, 가훈이 없는 집도 있을텐데, 가훈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모님께서 유독 강조했던 이야기들은 다들 있으실 겁니다.

 

저희 집도 가훈이라고 하기엔 딱히 없었지만, 단 하나.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저희에게 말씀하셨던 것은 있었습니다.

바로, "거짓말 하지 마라"

 

아버지가 딸인 저에게 엄하신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당시 분위기상 가족내 아버지의 위엄은 높았기에 아버지의 말씀은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실제로 어렸을 때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사고뭉치였던 오빠는 오락실에 간다고 아버지 돈을 천원, 이천원 훔쳐갔었는데 저는 그런 오빠가 아버지한테 말하지 말란 윽박질에, 무섭기도 해서 아무말도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아버지에게 그러한 사실이 걸렸고 저도 같이 밤에 쫓겨났었죠.

지금 같은 시대에는 없을 얘기지만 그 당시에 내복만 입고 쫓겨났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께서 나쁜 버르장머리를 고치려 강하게 훈육했던 것이었고, 나중에 가로등도 없는 길을 손전등을 들고 저희를 찾으러 나오셨었거든요.

 

 

지금도 가끔 이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물론 지금은 내복바람으로 나를 쫓아낼 사람도, 혼낼 사람도, 손전등으로 찾아올 사람도 없지만

그때의 기억에 정직하게 살고자 노력하니, 아버지의 훈육은 옳았던 것이지요 ^^

 

그리고 살다보니 "거짓말을 하지 말자"라는 것이 꽤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양심적이고 솔직하게 사는 것을 떠나서,

내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준비를 했을때도, 어려운 고난을 맞이했을 때도, 하기 싫은 일을 꼭 해야 할때도,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던지며 타협하지 않는 것이죠.

항상 고난을 정면으로 맞이하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던 겁니다.

 

 

물론, 그것은 저의 본래 성격과 결부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요지는 어렸을 때의 가훈 혹은 어른의 영향은 매우 중요하며

그 작은 것으로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고로,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며 해야 한다는 뜻도 됩니다.

어쩌면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가훈이 될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아마 제가 아이가 있었다면 똑같은 가르침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거짓말 하지 마라" 라는 가르침을요.

 

 

그러고 보면, 삶은 우리가 듣고 배운 말들로 차곡차곡 쌓여가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 하지 마라.”

아버지의 이 한마디는 단순한 훈육이 아니라, 제 삶의 중요한 방향이 되어 준것 처럼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나는 어떤 말을 남기며 살고 있을까?”

 

그리고 여러분은 어떤 가훈을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고 계신가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식의 평생을 좌우한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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