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원의 자기계발서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 가면 항상 있는 책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자기계발' 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자기 PR의 시대에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더 각광을 받는 주제이죠.
저도 한동안은 자기 계발서류의 책을 많이 읽었었답니다.
대부분 삶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이 주로 쓰는 책이다 보니, 배울 인사이트도 많았거든요.
그러나 요즘 저는 자기 계발류의 책을 잘 읽지 않습니다.
그런 류의 책들에 싫증을 느낀 것도 한몫하겠지만, 그저 저는 0원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거든요.
바로 그 방법은 '글쓰기'입니다.
제가 글을 꾸준히 하루에 하나씩 써보니 좋은 점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긍정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것입니다.
살면서 긍정적인 사람을 일상적인 생활에서 만나기가 손에 꼽을 정도로 힘이 듭니다.
대부분의 경우 의지를 깎아 내리거나, 시기하고, 혹은 할 수 없다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특히 블로그에서는 다릅니다.
블로그 이웃 사람들은 서로 으쌰으쌰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씩 발전해 나가려고 합니다.
스레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스타그램과는 다른 긍정의 모먼트가 있습니다.
긍정의 글을 하루에 한번만 봐도 힘이 날 터인데, 블로그 이웃들의 글을 많이 보다보면 어느샌가 마음속에 긍정의 기운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당장 하고 싶다'라는 실천의 마음을 가지게 되죠.
글을 써서 좋은 두번째는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이란 마치 휘발유 같아서 떠오르는 순간 잡아두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그 생각을 어딘가에 기록하면, 어느샌가 그것은 본인의 역사책이 됩니다.
또한 글을 쓰다보면 우리의 감정이 어디서부터 기인 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쁘다, 슬프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 3자의 시각으로 감정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어,
같은 감정이어도 조금 더 즐겁고 조금 덜 슬플 수 있습니다.
글을 써서 좋은 마지막 세번째는 외롭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는 경제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외로움이라는 감정적인 부분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글쓰는 행위는 이 '외로움' 이란 감정을 보충해 줍니다.
우리가 온라인 상에서 글을 씀으로써, 결이 맞는 사람들을 만나고 나이와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상생활이었다면 과연 그럴 수가 있었을까요?
우리가 아무리 넓은 인맥을 가지려 해 보았자, 위아래로 몇 살 정도의 비슷한 또래끼리 어울릴 것입니다.
그러나 온라인, 블로그에서는 다릅니다. 다양한 연령의 가지각색인 사람을 만날 수 있죠.
내 나이가 30대여도, 7-80대와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아주 어린 1-20대의 생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결국, 글쓰기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비싼 책을 사지 않아도, 거창한 강연을 듣지 않아도,
그저 매일 한 줄씩 써 내려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조금 더 나아진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글을 써서 끊임없이 소통 하고 그 소통을 바탕으로 '나의 삶'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자, 이제부터라도 글을 써 보세요. 스레드에 단 한 줄이라도 괜찮습니다.
그 한 줄에 진심으로 공감해 줄 사람은 어딘가에 분명히 있습니다.
그 단 한 줄이 당신의 하루를 바꿀 수 있도록, 나에게 '글'을 허락하세요!
글을 쓰지 않는 하루는 성찰 없는 하루다.-퓰리처상 수상 소설가, 존 업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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